(서울=연합뉴스) 이미령 기자 = "오랫동안 선진국이었던 나라가 아니라 전쟁과 빈곤을 극복한 우리나라가 해외 어려운 이웃을 돕는다는 건 그 사람들에게도 희망을 준다는 점에서 또 다른 의미가 있죠."
국제개발협력 비정부기구(NGO) 지구촌나눔운동의 김혜경(68) 이사장은 한국이 국제개발협력에 동참해야 하는 이유를 묻자 이렇게 말했다.
지구촌 빈곤문제 해결 기여를 위해 1998년 설립된 지구촌나눔운동은 개도국 저소득층 국민의 자립에 방점을 두고 베트남, 몽골, 동티모르, 미얀마, 르완다, 케냐 등 아시아와 아프리카 15개국에서 활동 중이다.
김 이사장은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에 몸담고 있던 1995년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세계여성회의에서 듣게 된 아시아와 아프리카 여성들의 목소리가 국제개발협력에 뛰어든 결정적 계기가 됐다고 한다.
김 이사장은 "내란 중에 성폭행을 당했다거나 돈이 없어서 외국으로 결혼을 갔는데 인권유린을 당하고, 가정부로 가서 비인간적 대우를 받는다는 얘기를 굉장히 많이 듣고 '빈곤 문제가 인권 문제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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